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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. 8. 20. 21:26 - 알 수 없는 사용자

옛날의 불꽃-최영미



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

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

세상 시름, 두려움도 잊고

따뜻했었다


고맙다

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

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


옛날의 불꽃 - 최영미